[쿠알라룸푸르 한달살기] 쿠알라룸푸르 몽키아라 맛집 및 카페 리스트(1)

쿠알라룸푸르 몽키아라(몬키아라) 맛집 추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달살기의 경험은

나와 아이의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고 재밌었던 한 달이었다.
이런 경험을 공유해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주고
혹은 계획에 없더라도 나도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 좋은 영향도 주었으면 한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국제학교 투어 편을 올렸었다.(아래 포스팅 참고)

[쿠알라룸푸르 한달살기]쿠알라룸푸르 국제학교 투어

이번 포스팅은 쿠알라룸푸르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내가 직접 가본 음식점 중에서 맛있고 입맛에 맞았던 곳과
인상 깊었던 카페 등을 소개해볼까 한다.
먼저,
내가 머물렀던 몽키아라(Mont' Kiara, 몬키아라라고 발음하기도 함)에 대해 짧게나마 알아보도록 하자.

몽키아라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 중심부 기준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주로 주거용 콘도 및 사무용 단지,
근래 새롭게 조성된 호텔들이 있다.
말레이시아 인구 비율은 중국인, 말레이시아인, 기타 동남아인이 높지만
이 지역은 싱가포르인, 일본인, 한국인 그리고 주재원으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의 비율이 높다.

또한 영국식 가든 국제학교, 미국식 몽키아라 국제학교가 2곳이나 있어
말레이시아에서도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고
그래서 비교적 안전한 동네로 손꼽힌다.
그런 이유로
이곳에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점과 슈퍼마켓이 있고,
가격은 말레이시아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퀄리티는 훌륭한 음식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몽키이라에는 크게 아코리스, 163몰, 플라자몽키아라, 1 몽키이라 등의 건물이 있다. (내가 가 본 건물들만 기재한다.)

대부분의 건물은 지하와 1층~5층 정도까지 슈퍼마켓, 음식점, 은행 등 상가가 입점해 있고
그 위쪽 층은 오피스텔로 사용되고 있는 듯하다.

몽키아라 아코리스 음식점, 카페 추천

아코리스 1층 Ra.Fi 라피

사실 이 근처 가장 인기 있는 브런치 가게다.
현지인 뿐 아니라 외국인 등이 많이 찾으며 피크타임(10시~13시)까지 웨이팅이 있고
야외 테이블 및 실내 좌석까지 만석일 때가 많다.
구글 평점도 좋고 브런치 메뉴도 다양하다.
라피 브런치, 라쟈냐, 샌드위치등이 훌륭하다.

Ra-Ft Café / Bistro Arcoris | Coffee Roasters · G-17, Ground Level, Arcoris Plaza, Unit G-16 &, 10, Jalan Kiara, Mont Kiara, 5

아코리스 지하 Q-ra

이곳 또한 아침에 빵과 커피 한잔 하기 좋은 곳이다.
커피는 진하고(에스프레소 느낌) 크로와상이 아주 훌륭하다.
갓 구워나온 빵은 실패할리 없다.

논 할라음식을 파는 곳으로 음식점 안쪽에 돼지고기와 주류를 판매하며
저녁에는 펍으로 변신해 젊은이들이 유흥을 즐기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저녁에 이곳을 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여담이지만, 늦은 저녁 Q-ra슈퍼마켓을 갈 때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마음이 동요했다.

아코리스 1층 Proof

개인적으로 이곳을 몽키아라의 BEST3안에 두고 싶다.
야외 테이블도 있고 복층 구조의 아늑한 2층의 공간도 있다.
와인, 맥주 등 술과
피자, 파스타 등의 메인 메뉴가 있다.
블랑 1664 생맥주와 블랙 트러플 피자를 추천한다.
맥주잔은 살짝 얼려져 있어 아주 시원한 상태로 맥주를 마실 수 있고
트러플의 향과 맛이 진하게 나는 피자는 화덕에 구워져 담백하고 쫄깃하며 최고의 맛이다.
분위기도 좋고 종업원들도 아이들에게 상냥하고 친절하다.

아코리스 1층 샌프란시스코 커피

개인적으로 아이스 라테를 추천한다.
말레이시아의 아메리카노커피는 나에게 너무 진하다.
(원래 진하고 쓴 커피를 좋아하는 편인데도...)
샌프란시스코 커피는 체인점이다.
바로 앞에는 스타벅스가 있는데 그곳은 붐비고 시끄럽지만,
이곳은 실내 분위기가 카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어 조용한 편이라 추천한다.

쿠알라룸푸르 1 몽키아라 맛집 추천

1층 강남분식

한국 사장님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분식류를 파는데 찌개나 비밥밥, 볶음밥 등 음식 종류가 다양하다.
나는
김밥, 즉석 떡볶이를 추천한다.
한국인 뿐 아니라 중국인, 현지인들도 자주 이용하는 듯하다.
메뉴판만 보면 가격이 싼데 계산 시 택스가 따로 붙는다.

2층 불도장

이곳은 체인점이고 한국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다.
자장면과 돈가스가 유명하다.
돈가스는 양이 많아 주문 시 양을 꼭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먹다가 남으면 포장이 가능하다.
경양식 돈까스 스타일로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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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몰의 맛집과 카페 리스트는 다음 편에 다시 포스팅하겠다.
그곳은 워낙 많이 간 곳이기도 하고
음식점 종류가 많기 때문에 한 번에 다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적다 보니
그곳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그립다.
정확히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었던 사람들과 그때의 시간들

어떨 때는 동남아 특유의 향이 있는 음식들 때문에 한국음식이 너무 그립기도 했는데
이렇게 돌아오고 나니 아쉬움이 가득하다.
겨울에 또 한 달 살기를 하고 싶다.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과 수업과
학원 수업들을 빠지는 것은 사실 부담되지만
아이의 삶의 행복도는 말할 수 없이 높아 질 것이다.
한 달 살기의 비용도 물론 부담이 된다.
직장을 그만 둔 내가 감당하기엔 아주 큰 비용이기에

하지만 그에 비할 수 없는 행복한 추억이 많이 만들어질 것을 알기에
행복한 고민을 좀 더 진지하게 해보기로 하고
포스팅을 마친다.

몽키아라 맛집 아코리스 1층  Proof